지난 3일 성포 건화공업 방문
마스커 배부와 업체 내 애로사항 들어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3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거제시 내 조선 업체인 성포 건화공업을 방문했다.

거제시는 지난 1일, KF94 인증을 받은 마스크 13만장을 확보하여 관내 어르신, 장애인 등에 전달, 조선업체 사외협력사 70여 개소에 대해서도 1인 2매씩의 마스크를 무상 배부했다.

이번 방문은 마스크 배부 상황을 보고, 조선 현장에서 위기 대응을 위해 애쓰고 있는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날 건화공업은 변 시장과 관계 공무원 전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점검과 발열체크를 한 뒤 출입을 했다.

건화공업 관계자는 “저희 회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으며, 입구에서 전 직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하고 열이 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은 출근 자체를 못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적으로 자체방역과 예방교육을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현재 6명의 확진자 전원이 완치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복귀했고 전국의 확진자 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조선소는 다수의 노동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작업하기 때문에 집단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취약 장소로 분류되어 왔으며, 코로나19로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이탈하는 등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성포 건화공업 황갑기 대표이사는 “노동자들의 이탈과 물량부족 등으로 조선현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물리적인 방역도 중요하지만 우리 근로자들에게는 심리적인 방역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소는 거제시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며, 모두가 소중한 시민”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알고 시에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달된 마스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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