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통시장 포장회 테이크아웃 판매
10~11일,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계획

고성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활어 양식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고성형 수산물 착한 소비행사’를 추진한다. 2일부터 이틀간 고성 내 전통시장 두 곳의 횟집 23개소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부터 가격 하락으로 출하가 막힌 고성산 양식넙치 1천764kg을 저렴한 가격으로 전통시장 내 23개 횟집에 제공해 580여 개의 회 꾸러미로 만들어 판매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수산물 판매 행사는 경남도의 비대면 활어 소비촉진 대책회의서 요청함에 따라 고성군과 고성수협(조합장 황월식)이 기획한 행사다. 고성군에서 사전 회 꾸러미를 주문받아 횟집에 균등하게 물량을 배분하여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준비되는 회 꾸러미는 광어회 1.5kg과 고성서 생산되는 쌈 채소, 초고추장 등을 포함한 1박스로 구성되며, 성인 5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준비된다. 가격은 1.5kg 5인분에 시중가 절반인 3만 원에 판매한다.

고성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담당공무원을 배치하고 회 꾸러미를 찾으러 올 때는 최소 인원만 시장을 방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안내하고 있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식어가의 넙치 1천764kg 소비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고성형 착한 소비의 전국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군내 출하 가능한 넙치는 현재 약 170톤이다.

또한 고성군은 수산물 소비 감소에 따른 어업인의 경제적 피해를 돕기 위해 영세어선 면세유 지원한도 확대 등에 33억4천800만 원을 추경으로 긴급 투입한다. 중앙정부에는 107억 원의 융자금 거치기간 연장을 건의했다.

판매가 부진한 굴, 가리비, 미더덕 등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사업비 2천만 원을 투입해 4월 10일부터 2일 간 고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관내 기업들이 수산물 구매증빙을 제시할 경우 금액의 10%를 할인할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고성형 착한 소비를 다양하게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어려울 때 이웃을 스스로 돕는 고성정신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빠른 시일 내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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