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왼쪽)과 백두현 고성군수(오른쪽)

거제시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득 상위 30%의 시민에게도 1인당 10만원씩 지원하는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최근 소득 하위 70%에 대해 가구당 최대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변광용 시장은 “단 한 사람의 시민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정부에서 포함하지 못한 계층을 포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소득 상위 30%의 시민에게 전액 시비로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한다. 1가구당 최대 50만 원을 넘지 않도록 지원한다.

거제시는 24만 7천여 명의 인구 가운데 소득 상위 30%는 약 7만 4200여 명으로 추산하고 74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74억 원을 다음 달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고성군도 “전 군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 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정부와 경남도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행 이전 고성군 긴급재난소득 지원을 저소득 한시생활지원 등 정부에서 별도 지원되는 세대를 제외하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대상자는 고성군 2만5천927세대 중 저소득 한시생활지원, 아동양육 한시지원,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4천304세대를 제외한 2만1천623세대다. 세대별 지급지원 금액은 1인 세대 20만원, 2인 세대 30만원, 3인 세대 40만원, 4인 이상 세대 50만원으로 총 약 63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예산은 전액 군비로 지급된다.

저소득 한시생활지원, 아동양육 한시지원,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4,304세대는 정부의 3월 추가경정예산으로 대상과 지원액이 이미 확정돼 4월 중에 지급이 시작된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