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경남도에 구속 공무원 중징계 요구
재발 방지 계획수립과 전직원 교육

거제시가 소속 공무원의 N번방 관련 구속에, 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최근 텔레그램‘N번방 사건’으로 거제시 8급 공무원 A씨가 구속되면서 연일 신문.방송에 오르내리고 있다. 시는 직원 한 명의 일탈로 거제시 1천200여 공직자의 명예와 직결되는 사건이라 판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건이 개인적 범법행위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직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직원은 2016년 1월 신규 임용됐으며, 지난 1월 11일 구속되었다.

시는 이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수사상황을 통보받고 같은 달 24일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했다. 또 3월 27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처분 결과를 통보받은 즉시 경남도인사위원회에 중징계(파면, 해임 등)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청사 내 모든 여성화장실에 대해 몰래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했으며, 재발방지 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30일 변광용 시장 주재로 성희롱, 성추행 등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 직원 공직윤리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향후에도 공직자 성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A씨가 근무하던 부서 직원을 상대로 범죄 가담 요청 등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직원에 대한 월 1회 부서장 면담과 함께‘직원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변광용 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불안함이 큰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시 소속 공무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무어라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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