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에 불복해 민주당을 탈당한 홍영두 예비후보가 16일 무소속 출마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탈당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 커지만 출마강행
“민주당 16%와 통합당 30%, 지지로 당선” 주장

민주당을 탈당한 홍영두(57) 예비후보가 통영.고성지역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6일 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민주당이 양문석 전 위원장을 통영.고성 선거구 후보로 단수 추천하자 탈당했다. 하지만 공천 경쟁에 나섰던 선기화 예비후보는 탈당 대신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홍 예비후보는 출마 강행의 이유로 고향 통영에 대한 보은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자신의 공약 기조로 통영.고성 2/5가 노령인구이며 인구감소에 따른 심각한 위기상황에 중장기적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으로는 침체된 조선업과 수산업의 회생을 위한 대책도 향후 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로 지역문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우선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강화를 꼽았다.

구체적인 정책으로 남망산 통영시민문화회관 부속 실내수영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대신 주차장 확보 등 문화회관 확장을 공약했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탈당과 출마강행에 따른 부담감도 크지만, 민주당 지지표의 16%와 통합당 지지표 30%를 얻어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논리를 바탕으로 주변에서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이들이 많다고 밝혀, 그 배후 인물들에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공천에 나섰다가 탈당 후 출마하는 후보는 ‘영구제명’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는 4월 15일 통영.고성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통합당 정점식 현역 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의 재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성 출신으로 보수진영 정점식 후보에게 통영 출신으로 진보진영 양문석 후보가 설욕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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