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합동점검 통해 빠른 대책 강구
주변 무인도에 전광판과 해간교 재도색 추진

통영해경이 좌초 사고가 잦은 해간도 주변 해역을 합동점검했다.

 

최근 통영 용남면 해간도 해역의 좌초 사고.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가 잦은 선박 좌초 사고가 발생하는 통영 용남면 해간도 해역의 사고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해경은 지난 18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통영시의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사고예방 대책을 빠른 시일 내 마련키로 했다.

해간도 주변 해역은 저수심으로 최근 3년간 9건의 좌초사고가 발생했다. 선박 사고 중 매우 위험한 유형의 좌초 사고는 작년에만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통영항 이순신공원 쪽에서 거제대교 방향으로 운항하다 같은 주황색인 해간교를 거제대교로 오인하고 통과를 시도하다 좌초하는 경우다. 또 밀물과 썰물에 수심 차이가 심한 해간도 주변 해역 특성에 미숙한 타 지역 어업인들이 항해를 하다 좌초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기존에 설치된 등부표 간격을 조정하고, 진해서와 사서(뱀섬)에 항로표지 LED 전광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통영시도 해간교 오인방지를 위해 교량에 진입금지 LED 전광판을 설치하고 거제대교(주황색)와 구별되는 색으로 재도색하는 것을 추진한다.

김평한 통영해경서장은 “해간도 해역은 자연산 돌미역 등 지역민 생계에 민감한 해양자원이 많은 곳이어서 선박 좌초로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련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여 해양사고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