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슈메이의 한국살이

미슈메이 중국출신 통영시민

 

 

 

 

 

 

 

사람은 자연을 떠날 수 없다
자연도 사람을 떠날 수 없다
우리는 우주의 지구에 살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엄마한테 들었다
어느 밤 하늘에서 커다란 반사형
접시가 낮처럼 휙(闪) 지나갔다
우주인일지도 몰라


그때 나는 꿈꿨던 우주인이 됐다
인간보다 더 똑똑하게 사는
인종을 찾는다
미래의 집을 찾고 있다
에스페란토어로 소통한다
우주의 어떤 별에서
미래의 씨앗을 남긴다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때
집을 옮긴다
엄마는
“사람은 생각할 수만 있다면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새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어한다
그 결과 비행기가 발명되었다

 

작년 9월 호주의 산불 사태로
현재 삼림은 큰 화재
5억이 넘는 동물들이 불바다에 묻혔다
귀여운 코알라는 멸종위기에 직면했다
신화 ‘서유기 화염산’이
현대에 발생했다
호주의 연옥(炼狱)
한순간 도시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스티븐 호킹의 예언은 진짜였을까

 

불은 사람에게 밝고 따뜻한 힘을 준다
동시에 위협과 실망도 예고하고 있다
플라스틱 용품의 사용 등이 요인이다
지구는 기온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나무는 불에 잘 탄다
환경에 심각한 오염이 된다

어떻게 생태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의 책임이다
인생은 길이가 같지 않다
태어나서 환희에 겨워 온다
슬픔과 슬픔으로 절절히 걷는다
인생은 일차 소비품이다
자신을 잘 대하고 남을 잘 대한다

 

시간 생명 사랑
나는 빛이 되고 싶다
사람을 비춰 준 자신도 비춰준다
나무는 빛과 물을 떠날 수 없다
인생은 햇빛으로 가득하다

 

새가 되고 싶다 날아라 날아라
가고 싶은 세계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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