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개 시·군 12개 해역, 96ha에 36억 투입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기계

통영시 3개 해역에 인공어초가 만들어진다.

경상남도는 지난 27일 ‘2020년도 경상남도 어초관리위원회’를 열고, 통영 3곳을 비롯해 거제와 남해 해역 총 96ha에 인공어초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중 통영시 3개소, 시방해역 등 거제시 4개소, 상주해역 등 남해군 4개소 76ha는 어류용·패조류용 어초를 신규로 조성하는 것이고, 다대해역 등 거제시 2개소는 기존 어초어장 16ha를 보강한다. 총 사업비는 36억 원이다.

올해 통영에 인공어초를 조성할 해역은 사량면 덕동해역과 욕지면의 적도해역, 동항해역이다. 인공어초는 이 세 해역에 각각 8ha씩, 모두 24ha가 조성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각 해역에 2억7500만원씩 총 8억2500만원이다.

지난해 통영시는 산양 연대해역 8ha에 1억7100만원, 한산 죽도해역 16ha에 1억9200만원, 사량 내지해역 8ha에 2억4900만원, 사량 외지해역 8ha에 2억3000만원의 인공어초를 조성했다.

인공어초 사업은 해역에 서식하는 어류를 늘려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인공어초 설치 해역 효과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어획량은 대조구 대비 평균 1.9배, 부착생물은 자연초구 대비 평균 2.2배 효과가 있었다.

경남도는 인공어초 어장이 남획 또는 폐어구 투기 등으로 원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사후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수산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계도할 방침이다.

경남도 김춘근 해양수산국장은 “인공어초 어장으로 어족 자원이 다양화되고 어획량이 증가되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어초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공어초를 조성하는 기계
인공어초를 조성하기 위해 바다에 투하하고 있다.
인공어초가 만들어진 바다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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