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대한불교조계종 통영 두타사(주지 자용스님)는108산사 순례단 불자들의 제 3차 순례를 마무리하는 회향법회를 가졌다.

이날의 회향 법회를 가진 두타사 108순례단은 2016년 3월부터 발걸음 하여 올해 1월 5일까지 3년 10개월에 걸쳐 매월1회(둘째 주 일요일)2∽3곳의 천년고찰을 찾아 부처님 법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하여 통영, 거제, 고성, 지역의 불자 100여명이 함께 발원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였다.

이날 회향 법문은,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위원을 역임하고, 현 조계종 화쟁위원으로 활동하는 산청 심적정사 주지 혜범 스님이 맡았다. 스님은 법문에서 108산사순례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며, 비록 잠시나마 부처님처럼 독경과, 법문도 듣고 하지만, 금방 또 오탁악세와 타협을 하는 우리들의 습 때문에 금방 수행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이어 불자들이 잘 알고 있는 인연법이 바로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 수행법이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적인 세계에서 살고 있으며,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이는 수행이 되지 않는 법을 강조하면서, 또한 수많은 수행법은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불자들이 수행하는 기본수행법인 계학, 정학, 혜학을 강조하며, 정통 불교의 수행은 소위 정, 혜 쌍수를 통하여 같이 수행해야 하나, 108산사 불자들은 비교적 정적인 수행 보다는 지혜 수행을 하는 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불교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즉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의 세계 중 우리들은 욕계에 살고 있다, 이 욕계의 세계에서는 탐, 진, 치를 벗어나기가 어려운 만큼 선정과 지혜를 열심히 닦아야 감성적인 마음이 해결 될 수 있다. 의심도 많고, 욕심도 많은 우리들의 세계는 자신을 잘 지켜보는 수행을 해야 하나, 우리들은 바라보기가 어렵다. 회향을 하면서, 이제 제4차108산사 수행은 근본적인 삼학 수행과 대승불교의 6바라밀을 적극 실천 수행에 한 걸음 더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108산사 순례단의 지도법사인 자용스님은 “2009년경부터 시작한 108순례법회가 여러 불자들과 함께한 덕분에 아무런 사고 없이 3차 회향법회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순례단 소임을 맡은 윤한일 단장을 비롯하여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총무소임을 수행한 소영 불자님 등 여러 관련자들에 대한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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