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동서 간 연결도로 추진에 이어, 내륙의 종심을 뚫는 양정동∼동부면 학동리 구간을 잇는 12km 거리의 남북내륙연결도로를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내년 7월까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용역 의뢰중인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이 노선을 국도14호선 지선으로 지정해 줄 것을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이 계획에는 현재 거제시가 추진중인 국도5호선 연장 건의도 포함돼 있다.

이 구간의 도로 개설 필요성은 2010년 거가대교 개통과 더불어 주요 관광지 접근성 개선과 교통 편의성 측면에서 종종 제기된 적이 있다.

거제시가 이 사업 추진에 나선 건, 우선 향후 국지도 58호선과 국도14호선, 동서 연결도로 등이 집중되는 상동교차로 일대가 상습 정체로 인한 도로기능 저하 우려를 사전 해소하기 위해서다.

전액 국비 지원사업의 자동차전용도로로 추진될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양정동에서 동부면 학동까지 약 10분대로 좁혀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관내 각 지역을 10∼20분대로 연결하는 지선 개설이 원활해질 수 있다. 이를 통해 남부관광단지 및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전후해 시 전역의 체계적인 도로망 구축의 큰 그림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까지 멀리 내다보고 있다.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는 “우선 해당 도로에 대해 국토부에 국도14호선 지선 지정을 지난 9월 건의해 놓고 있다”면서 “해당 도로가 개설된다면 관내 지선 도로망 확충에 크게 기여해 사통팔달의 중심 도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3억원을 투입해 학동지구 교차로 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학동교차로 부근은 관광 성수기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좌회전 차량으로 인해 극심한 체증을 빚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좌회전 대기 지점에서 남부면 방향으로 100m 거리의 우회전 전용 1개 차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경남도에 건의, 당초예산에 편성 돼 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