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울대학교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충렬여고 박소현, 김성빈, 통영고 박창현 학생

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합격자가 예정보다 하루 이른 9일 오후 5시에 발표되었다. 통영에서는 충렬여고 2명, 통영고 1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서울대 수시 전형의 지역 합격률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통영, 고성, 거제지역 전체에서 2명의 합격자를 낸 학교는 거제고등학교와 충렬여고뿐이다.

충렬여고는 경제학부와 화학부에서 합격자를 냈다. 경제학부에 합격한 김성빈 학생은 "학교에 수강한 국제 경제 과목이 경제학과로 진로를 정하는데 영향이 컸다."면서 "독서 활동을 교과 활동과 연계하는 선생님들의 활동 설계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화학부에 합격한 박소현 학생은 "충렬여고에 자연계열 학생 수가 적어 고등학교를 선택할 당시에 망설였지만, 과제연구 등 나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금의 결과가 나왔다."며 충렬여고 선택이 서울대 합격과 연결됐다고 말했다.

통고는 박창현 학생이 물리학과에 합격했다. 실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있지만 행정단위가 ‘동’ 지역이기 때문에 농어촌전형의 특혜를 받을 수 없는데도 값진 성과를 냈다.

박창현 학생은 학교 공부에 충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상 질문을 하며 주도적으로 학습한 결과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충렬여자고등학교 이치은 교장은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키워온 학업 및 진로 역량을 대학에서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성장하는 충렬여고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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