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영고 김성환(원균 역), 최인수(공생원 역) 학생의 공연 후 기념촬영 모습

통영고 김성환 군과 최인수 군이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이하 꿈틀)의 제7회 공연 작품 ‘학의 날개’에서 원균과 공생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학생들은 학업을 위해 애쓰면서도 자신의 꿈과 끼를 위해 학교 밖 뮤지컬단원으로 활동해 왔다. 평소 연습을 통해 다진 내공을 바탕으로 극중 인물의 내면적인 부분까지 표현해내는 전문가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공생원 역을 맡은 최인수 학생은 “나라를 빼앗기고, 왜군으로부터 엄마를 잃은 세 자녀의 아비로서 딸들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을 함축적인 대사를 통해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인수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7년째 꿈틀꿈틀뮤지컬 단원으로 활동하며, 발성 연습 및 노래에 관심이 많아 대학교 수시전형으로 유아교육과를 지원했다.

28일 제7회 ‘학의 날개’공연 후,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원 단체 사진 모습

원균 역을 맡은 김성환 학생은 “임진왜란 당시 원균의 입장에서 성웅 이순신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인물로 의견이 대립 되는 장면(상황)을 부족함 없이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감정표현과 대사, 발성과 제스처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1년 동안 꿈틀과 함께한 김성환 학생은 단원으로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연습(발성, 노래)을 공연지원단원과 함께 합을 맞추며 기량을 쌓았으며 대학교 수시 6번의 기회 중 2번의 소중한 기회를 영화학과와 공연예술연기학과에 지원했다.

두 학생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컬에 이끌려 연습시간과 무대에 오르기 위한 작품 연습을 함께하며, 고등학교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며 자신의 꿈을 향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일 무대공연 중간중간 막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관객들의 관심 어린 눈빛과 박수 소리가 오가며 우리가 잘 아는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 ‘학익진’의 숨겨진 이야기와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을 몰아낸 용감한 백성들, 그 중에서 평범했던 세 소녀의 이야기가 통영의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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