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팔아요, 1+1 입니다.”

“남는 게 없어요.”

벽방초등학교 아이들이 알뜰시장을 열고 목청껏 고객을 부른다. 물건을 놓고 흥정하는 소리,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맛있는 음식냄새가 가득한 즐겁고 따뜻한 알뜰시장이다. 학생들 양손에는 구입한 물건이 가득, 얼굴엔 미소가 가득, 통장엔 기부액이 가득하였다.

지난달 29일 열린 이 알뜰시장엔 학생들이 스스로 가지고 온 잡화, 문구, 의류, 완구, 도서, 먹거리가 가득했다. 자신의 물건을 팔기위해 가격표를 만들어 달고 보기 좋게 진열한 다음 1,3,5학년과 2,4,6학년이 판매와 구매를 번갈아 가며 한 뒤 교직원과 학부모가 남은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알뜰 시장을 통하여 절약하는 습관과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고 필요한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학생들 스스로 가지고 온 물품을 홍보하고 가격을 정한다음 판매와 구매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익과 지출을 배우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수익금 전액은 작년과 같이 자매결연단체인 통영 밀알의 집에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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