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 운영은 예산 확보 뒤에 가능

통영의 자랑스러운 무형문화 자산이 한곳에 모두 모여 있는 무형문화재 자료관 ‘통영다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28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무형문화재 자료관은 통영시가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되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 전시 및 무형유산 목록화, 기록화 자료 활용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위치는 통영시민문화회관 앞에 있는 (구)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이던 단독 건물이다. 이 공간은 방송국이 사용하다 떠난 뒤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

이 자료관에는 나전장 송방웅 선생의 보석함, 자개농, 소목장 천상원 선생의 머릿장, 이층농, 두석장 김덕용 선생의 두석장식, 김극천 선생의 이층농, 소반장 추용호 선생의 통영서반, 염장 조대용 성샌의 외주렴, 귀문발, 갓일 정춘모 선생의 통영갓과 진사립이 전시돼 있다. 또한 통영오광대, 승전무, 남해안별신굿의 영상과 예능 소품들, 논문과 자료집도 전시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장은 상설전시장으로 운영할 수 없다. 상주하는 직원이나 보안시설 등의 추가 예산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형유산도시의 또다른 사업인 학술제에 앞서, 전시관 리모델링을 알리기 위한 개관행사를 한 것.

통영시 관계자는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면 상설전시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2014년부터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발굴과 보존을 유도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 도모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통영시는 지역 무형유산 보호와 활용, 체계적인 무형유산 보존관리 시스템 구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세부사업으로는 통영시의 지정‧비지정 무형유산을 바탕으로 ▲ 목록화․기록화, ▲‘통영시 무형문화유산’ 도서 발간, ▲ 무형유산 학술대회 개최 ▲ 지역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공연’, ▲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 등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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