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 선생의 외동딸이자 김지하 시인의 아내인 김영주(사진)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향년 73세의 나이로 25일 오전 5시 30분 별세했다.

사진 제공: 토지문화재단

김영주 이사장은 연세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조선시대 불화연구’, ‘한국 불교미술사’, ‘신기론으로 본 한국미술사’ 등의 저서를 남겼다.

김지하 시인과 결혼해 김원보(작가), 김세희(토지문화관장) 두 아들을 두었고, 박경리 선생이 작고한 뒤인 2008년 7월부터는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토지문학관을 운영해 왔다. 2011년에는 박경리문학상을 제정하고 국내 문학 발전과 작가 후원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현대조각공원에 박경리 선생의 동상을 세워 한·러 문학교류에도 힘썼다. 지난 6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경리 문학제도 개최했다.

빈소는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27일 오전 9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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