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자치분권과 지역혁신’ 강연
양문석 민주당 지역위원장도 토크쇼

김부겸 국회의원(전 행안부장관)이 통영에서 ‘자치분권시대의 지역혁신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지난 12일 저녁 7시 통영시청 강당에서 열린 특강에는 양문석 지역위원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등 민주당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자리를 채웠다.

양문석 위원장도 김부겸 의원의 특강에 이어 짧은 토크쇼를 열어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참석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부겸 의원은 자치분권과 지역혁신을 공정과 공평, 정의라는 세가지 화두로 이끌어가며 호소력있게 설득했다.

통영·고성에 대한 인연으로 고인이 된 고성출신 빈민운동가 제정구 선생과의 활동을 들었다. 정치를 함께 할 때 계보를 묻는다면 제정구 계보였다며 그만큼 존경하는 선배였다고 추억했다.

중앙정부와 수도권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이 모이면서 정치권력까지 집중화되는 불균형적 현상을 지방정부와 지방에도 분산시키는 것이 공존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공정과 공평에 대해서도 모두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지고, 상대를 인정하며 공존할 때 정의도 가능하다고 했다.

모든 경제적, 정치적, 행정적 힘을 적당히 분산시키고 나누어 서로 공존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의원은 “정의도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면 공염불이다”라며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인정해주며 조금씩 양보해서 모두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이 결국 정의를 향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문석 지역위원장에 대해 “영남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활동하고 보수의 텃밭인 고향에서 민주당 정치를 하는 힘든 마음을 서로 알아주는 사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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