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6개 장례식장과 2차 간담회

대표적으로 일회용품이 많이 쓰이는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없앨 수 있을까?

통영시가 지난 8일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2차 간담회를 통영시청 2청사 안전도시국장실에서 가졌다.

이미 지난 8월 28일 1차 간담회를 열어 필요성에 대한 합의를 한 장례식장들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환경운동연합 자료에 의하면 전국 장례식장의 일회용접시 사용량이 연간 2억 1천 600만개를 소비하는데, 이는 국내 합성수지접시 사용량의 약 20%로 추정된다고 한다.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이유다.

숭례관장례식장, 통영서울병원장례식장, 새통영병원장례식장, 통영전문장례식장, e좋은장례식장, 경상남도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장례식장 등 관내 6개 장례식장 대표자들은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여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세척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일회용품 전면 사용금지는 실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생분해성수지 식탁보 사용 등 현재 실천 가능한 것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상조시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상조회에서 장례식장에 일회용품 지원을 자제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6개 장례식장 대표와 김용우 안전도시국장과 최은열 자원순환과장, 보건소 식품위생팀 김영순 팀장을 비롯한 관내 환경단체인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정용재 사무국장,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성병원 사무국장,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범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김용우 안전도시국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장례업체의 애로사항도 청취했고, 1회용품 줄이기에 앞서 선도 과제들이 어떤 것들인지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하고「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정착을 위해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으며, 관계자분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함께 자원순환사회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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