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회양한 제12대원 약사유리광불

경남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 옥천사 호불암(옥천사 조실 지성스님)의 적멸보궁에서는 지난 3일 제12대원 약사유리광불의 점안복장 회양 법회를 가졌다. 이날의 점안법회에는 부산, 경남의 많은 불자들과 사부대중이 함께한 가운데 참석한 가운데 성료되었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은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옥천사 연화산 호불암의 적멸보궁은 2002년 태국 길상사와 자매결연으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이다.

특히 이곳의 호불바위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와 영규대사 및 승병들의 참모들이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작전회의와 작전지시, 소원성취를 빌고 승병들은 옥천사 12암자에서 작전지시를 기다린 곳이다. 이 호불바위는 약사여래부처님이 합장하여 승병과 중생들에게 기도하는 모습이다. 호불바위 앞쪽 좌우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약사 여래부처님을 협시하고 있어 병고액란에 시달리는 중생들의 기도처가 되고 있다. 이 바위에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과 병을 완치하여 준다고 하여 전국의 병고액란에 시달리는 중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지성스님은 옥천사 주지 재직 시 “1953년 10월경 사명대사께서 이곳 호불 바위 밑에서 수행 안거하였다.”는 문헌을 발견하고 적멸보궁을 세웠다. 지난 11월 3일 이곳의 호불 바위에 옆에는 오탁악세의 병고를 책임지는 제12대원약사유리광불 점안복장 회양법회 또한 이러한 의미를 가진다.

한편 지성스님은 지난 60여 년간 수행정진하면서 적멸보궁 만월당에서 주석하면서 매일 조석으로 약사여래부처님과 호불 바위에 기도하면서 “중생들에게 희망과 법계를 두루 비추어 생사의 어둠을 파괴하고 달과 같이 청량한 법의 즐거움을 중생에게 주도록 기도하고, 원융화합과 수행 탁마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며 “자연에 순응 하면서 순리대로 살아 갈 것이 참다운 삶”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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