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장원)고등부
바다쓰레기
유다경
충렬여자고등학교 1학년4반
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이 오래 속에서 홀로 놀고 있을 때
저 멀리서 거울보다 영롱한 보석함이
소년을 부릅니다
이리와, 이리 와서 나 좀 봐달라고
소리치는 것만 같습니다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니
색 바랜 보석함이 놓여 있습니다
궁금증 많은 소년이 보석함을 여니
낡은 거울이 들어 있습니다
거울 속의 소년은
순순한 모습인 채로 무엇인가를
보석함 속에 우겨 넣고 있었습니다
통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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