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이미경 씨가 지난 19일 산청문화원과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산청지부가 주관하고 선비문화축제위원회에서 주최한 제21회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시조창부문 최고단계인 대상부 장원에 입상했다. 이는 올해 6월 충북괴산에서 개최된 제11회 괴산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한 단계 아래인 국창부 경창에서 장원 입상한 지 4개월 만에 얻은 경사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날 산청군 시천면 소재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상부 경창대회는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16명의 시조창 명인들이 평시조 중허리시조 각시조 온질음시조 4곡을 완창하는 예선전을 거쳐, 최고 득점자 3명을 본선에 올려 다시 우시조와 엮음질음시조를 부르게 하는 방식으로 최종 입상자를 결정했다. 이미경 씨는 치열한 예선전을 마음 죄며 통과하고 본선에서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인 결과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

이미경 씨는 2014년 3월 통영문화원이 개설한 시조창반에 입문하여 강재일 지도교수에게 시조창 지도를 받았으며 통영정가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현재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진주통합지부(지부장 서길수) 소속 회원으로, 이병도 김창선 서길수 선생님의 지도아래 학습에 정진하고 있다.

이미경 씨는 “시조창 입문 5년 6개월 만에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함께한 동료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친구인 진남초교 병설유치원 윤원숙 교사의 도움을 잊을 수 없다며, “어찌 보면 나에겐 긴 여정이었으나 오로지 학습에 정진하여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통영의 시조창 발전을 위하여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경 씨는 6월 괴산에서 열린 전국정가 경창대회에서도 장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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