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통영미술제&출향작가 초대전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조갑선 천연염색설치작품전 '색의 피아체레'

통영미술인들의 대 잔치인 통영미술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개막식은 1일 오후 5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 입구에서 통영오광대와 풍물놀이패의 구수한 전통가락을 시작된다.

통영미술제의 중심은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다.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는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이 함께 흐르고 있는 전승 지역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거제, 남해, 고성, 사천, 하동, 여수, 목포, 부산, 진도, 순천, 진해, 마산, 고흥, 해남은 통영과 함께 임진왜란의 역사적 현장을 같이했던 이순신 승전지역이다. 이들 15개 지역 미술협회 회원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돼, 도시간의 문화교류와 통영의 예술성을 알리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실 중앙 공간에서는 초대작가 조갑선의 천연염색설치작품전이 열린다.

고풍스런 염색색채와 현대의 감각적인 색감이 하모니를 이루는 이 전시 옛 선인들의 염색의 지혜를 감상하면서 새롭게 탄생된 작가의 염색작품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형일 '바다'

통영시민문화회관 제2전시관에서는 통영미술협회 회원의 ‘바다의 땅-수국전 ’이 열린다. 예향통영의 맥을 잇는 통영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남망갤러리에서는 통영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단체의 전시회가 열린다. 예향의 고장인 만큼 통영에는 미술단체가 많다. 이번 전시회에는 통영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리고 회’, ‘그림향기’, ‘다다애’, ‘먹벗회’, ‘운정회’, ‘윤갤러리’, ‘청년작가회’, ‘통영화우회’, ‘해아람’의 9개 미술단체가 참가한다.

전시회가 열리는 남망산공원 일원에는 경남미술중견작가들의 그림깃발이 나부낄 예정이다. 이 그림깃발들은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기간과 출향작가전이 열리는 14일까지 펄럭이며 통영미술제 분위기를 띄운다.

통영미협 관계자는 “경남미술중견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풍성한 작품 감상의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외설치조형전 - 조영철 'Meditation'

이와 함께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야외설치조형전’이다. 노순천, 이시, 전백진, 조영철, 최한진 조각가 등 5인의 설치작가가 14일까지의 미술제 기간 내내 야외에 조형작품을 전시한다.

야외설치조형전-노순천 '서 있는 사람'

주말인 2일과 3일에는 남망산공원 분수대 일원에서 창의적 미술 체험학습이 열린다. 통영 미술 꿈나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작가의 꿈을 키우고 창의력, 협동심과 자발성을 기르는 동기를 마련하기 위한 이 체험학습에는 어린이를 동행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4일 6시에는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통영과 이중섭’의 저자 김순철 씨가 ‘천재화가 이중섭의 르네상스 통영시절’이라는 주제로 통영 미술사를 강의한다. 간단한 다과 타임 후에 7시부터는 미술영화를 상영한다. 이번에 상영할 영화는 2015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출품돼 언론의 극찬을 받고, 미국 개봉 당시 꾸준히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머무는 등 관객들에게도 인정받은 바 있는 ‘우먼인골드’다. 1938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나치에 의해 국가에 재산을 몰수당하고, 그 중 가족의 추억이 담긴 그림을 되찾고자 했던 여인 ‘마리아 알트만’이 무려 8년간 국가를 상대로 반환 소송을 벌여, 새로운 법적 판례를 만든 감동실화다.

미술제 2주차인 8일부터 14일까지는 출향작가초대전으로, 한성희, 김서분 작가의 전시회가 남망갤러리에서 열린다.

통영미협 관계자는 “미술에 관한 영화가 적은 현실에서 관심조차 가지지 않을 수 있는 소중한 영상 자료들을 찾아 예술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통영시민과 함께할 날을 기대했다.

김안영 '붕어'
해전전승지역 초대전 거제미협 구자옥 '산촌 가는 길'
진의장 '상리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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