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신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성인들을 위한 감성 취미미술’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걸렸다.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이 미술수업의 수강료는 월 1만5천원.

목요일에 찾아간 북신동사무소 다목적실에서는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캔버스에 꿈을 담고 있었다. 강사는 홍익대 미술대를 졸업하고 개인전 5회를 비롯해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지심도전’, ‘동서미술의 현재전’, ‘부산국제아트페어 초대전’, ‘코리안컨텐트로리스펫트럼전(인도)’, ‘홍익 4인전’ 등의 경력을 가진 이봉관 화가다.

통영미협과 한국미협의 회원이며 경상대 평생교육원 서양화 강사이기도 한 이봉관 화가는 북신동뿐 아니라 죽림, 무전, 봉평동의 4개 동사무소에서 그림을 가르친다. 그는 “어떤 분은 강사를 따라다니며 주 2회, 3회씩 수업을 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동사무소의 문화센터는 일정 수준 이상의 강사를 초청, 15인 이상의 수강생이 모이면 개설된다. 서양화뿐 아니라 요가, 댄스, 서예, 악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문화생활의 첫걸음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센터를 통해 통영에 정착했다는 한 시민은 “타지방에서 이주해와 모든 것이 낯설었는데, 동사무소 문화센터를 통해 취미도 찾고 이웃도 사귄다.”면서 가까이 있는 동사무소 프로그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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