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초 박민준, 동원중 조희태 장원, 차상 4명 등 12명 입선

사진은 한국 재능시낭송 시상식

 

올해로 69회를 맞는 개천예술제 백일장에서 통영의 초, 중학생들이 시 부문을 석권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 ‘시 부문’에서는 통영 한려초 6학년 박민준 학생이 장원을 한 것을 비롯, 차상에 박기랑(한려초 5), 차하 조무경(통영초 5), 참방 김민준(제석초 4), 김가림(제석초 5) 학생이 수상해, 전체 입상자 8명 중 6명이 통영 학생으로 채워지는 이변을 보였다.

중등부의 ‘시 부문’은 통영 학생 3명이 출전해 1~3등을 휩쓸었다. 동원중 1학년인 조희태 학생이 장원을 차지한 것을 비롯, 충무여중 2학년 이하영 학생이 차상, 중앙중 1학년 임지민 학생이 차하를 받은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 부문에서도 용남초 2학년 황자인 학생이 차상을 했고, 죽림초 3학년 천상현, 2학년 천서윤 학생이 나란히 차하를 했다.

산문 부문에서는 통영초 4학년 임지율 학생이 차상을 받았다.

개천예술제의 백일장은 전국 단위 백일장으로 가장 역사가 있는 수준 높은 대회다. 참가자들의 작품은 전원 이름을 가린 채 참가번호로만 평가한다.

통영의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는 “개천 백일장의 심사방법이 블라인드 심사이기 때문에 오히려 통영의 학생들이 대거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량을 발휘해 준 학생들과 함께 기뻐했다.

개천예술제의 백일장은 개천문학상, 전국학생백일장, 디카시백일장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개천문학상의 경우 장원 당선자는 시인이나 수필가로 등단하는 등용문이 되는 만큼 그 수준이나 규모가 상당하다.

5일에 있었던 시낭송대회에서도 이미 백일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통영의 학생들이 빛난 성적을 거뒀다. 충렬여고 1학년 이미성 학생이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동원중학교 1학년 조희태, 충무여중 2학년 이하영 학생이 장려상을 받은 것이다.

이 학생들은 지난 9월에 있었던 제29회 한국재능시낭송대회 부산·경남 본선예선대회에서도 중고등부 최우수상(이미성)과 우수상(조희태), 초등부 우수상(정명준, 황자연)을 비롯, 16명이 수상했다.

문화예술의 고장, 시인의 고장인 통영에서는 미래 시인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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