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도 ‘통제영로드스토리텔러-통제영의 바람’
19일과 26일 저녁 시민배우와 함께 통제영 전체를 무대로

 

통제영 전체가 무대가 되고 객석이 되는 연극이 오는 19일과 26일 저녁 7시 30분 통제영 일원에서 공연된다. 이미 통영 콘텐츠로 자리잡은 연극 ‘통제영의 바람’을 실제 무대인 세병관과 야장방, 화원방, 운주당으로 옮겨다니며 하는 로드스토리텔러 연극이다.

친구들과 함께 삼도수군통제영으로 현장학습을 간 건영이는 친구들과 야장방에서 병기모양 쇠붙이를 끌어내 칼싸움을 하고 삼도수군 통제영 12공방을 헤집고 다니다가, 범상치 않은 청소부 할아버지에게 잡혀 혼이 난다. “통제영 안에서 3가지 보물을 찾으면 용서해 주겠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아이들은 3가지 보물을 찾으면서 임진왜란이 발생한 과거로 돌아간다.

전문배우들과 시민배우들은 마치 플래시몹을 하는 것처럼 관중 사이에 섞여 있다가 연극을 이끌고 나간다. 때로는 연극을 관람하는 관중들 자체가 연극 속 군중이나 수군이 되기도 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배우와 관중의 경계를 허문 흥미로운 공연이다.

공연 관계자는 “지역명소 한 공간에서 하는 공연은 다수 있었지만 공간을 옮겨다니며 전부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지역명소공간을 전체 배우들과 관객이 채움으로서 콘텐츠 발굴과 새로운 콘텐츠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석 위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선시대 최초의 군사계획도시인 통영의 역사적인 중요성과 통제영 12공방의 장인정신 등 삼도수군 통제영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연극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새로운 역사문화콘텐츠로 연출되어 통영문화브랜드로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제영로드스토리텔러-통제영의 바람’은 통영관광개발공사와 한국연극협회통영시지부, 극단벅수골이 협력하여 진행하며, 무료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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