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의원 “전망타워, 왜 하필 남망산인가?”
김미옥 의원 “전망타워, 왜 하필 남망산인가?”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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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김미옥 의원
김미옥 의원

 김미옥 의원은 새로운 통영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고 높이 110m 목조 전망타워의 남망산 설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전망타워 건설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왜 하필 남망산이냐?”고 되묻고 있다며 타워에서 바라보는 조망권보다 강구안이나 동피랑 서피랑 도남동에서 바라보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항구가 어우러지는 지금의 남망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발 72m의 아담한 남망산 공원은 시민들의 호국에 대한 염원이 서려 있는 성역이다.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도 운치 있거니와 6.25 전쟁 후에 모금운동으로 정상에 세운 이순신 장군 동상과 열무정의 활터도 통영의 역사이자 상징이다. 원도심 시민에게는 남은 마지막 휴식처이기도 하다. 통영 팔경의 하나로 손꼽히며 통영항의 진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1968년 이전에 국유지였던 남망산은 부산국세청장으로 재직하던 이철성(. 풍해문화재단) 이사장이 통영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남망산 시유화를 위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평가액을 최저로 하고 장기간 분납할 수 있게 편의를 봐주어 지금 통영 시민의 땅이 되었다.

이철성 이사장은 당시 충무시장이 그 곳에 방치된 노후건물과 불용시설을 철거하고 환경을 보존하여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시유화에 힘을 썼다고 전한다.

김미옥 의원은 남망산은 외지 관광객 유입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된다. 관광객은 통영을 거쳐갈 뿐 통영에서 살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손님보다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자연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망산은 지금 그 자체가 통영이라는 것이다.

김미옥 의원은 시민 품으로 돌아온 남망산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목조타워인 가설물을 세운다면 섬과 바다와 수려한 경관의 조화로움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바다의 땅 통영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남망산에 전망타워를 세운다고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의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