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에 진행됐던 지난 문화재 야행 행사

10월이 시작되자마자 통영에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앞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시간 당 40~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강한 중형급으로 힘을 키운 이번 태풍은 2일 밤사이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개천절인 모레 새벽에 전남 해안에 상륙, 점차 북동진하면서 남부지방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한산대첩광장에서 시작하기로 한 통영예술제는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각종 전시회가 한산대첩광장 야외 부스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던 만큼, 전시회는 4일부터 8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4일 새벽에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되었기 때문에, 4일 전시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가 그쳐야 몽골 부스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비가 개천절에도 멈추지 않는다면 준비에 차질이 빚어진다.

통영예총 강기재 회장은 “전시회는 태풍이 물러나는 대로 바로 준비해 시작, 최소 5~6일의 전시기간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3일에 예정돼 있던 개회식과 시상식은 장소를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으로 옮겨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미정인 것은 3~4일에 예정돼 있던 도깨비골목제다. 3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만큼, 일단 취소하지 않고 태풍의 진로를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4일 저녁에 예정된 국악협회와 연극협회의 공연, 5일에 예정된 백일장과 미술대회, 연예협회의 통영가요제는 그대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6월에도 첫날 우중에 열렸던 '문화재야행'은 4일과 5일 밤에 열리는 만큼, 그대로 진행된다. 문화재 야행 담당자는 "땅이 젖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사토 준비 등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일과 3일에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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