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_배도수 의원

배도수 의원이 백운 고시완 선생의 제사를 모시고 있는 백운서재의 자료 관리와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백운 고시완 선생(17831841)은 조선 정조와 순조, 헌종 때 인물로 당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세치용과 이용후생, 실사구시의 학문을 추구한 대표적인 실학자이다. 그의 학덕을 추모한 문인과 유생들이 사당을 짓고, 강당과 서재를 지어 완성한 백운서재는 19837월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9호로 지정되었다.

그동안 <통영시지> 등에 소개된 백운 선생에 관한 일화들이 있지만,‘통영을 대표하는 실학자로 추앙받은 백운 선생의 학문과 덕행에 대한 연구는 단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 진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선생과 그의 제자들이 남긴 기록 같은 자료는 불과 얼마 전까지 도천동사무소의 창고에서 허술하게 보관되기도 했다. 2018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도천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자료를 조사한 결과, 백운 선생과 관련된 백운서재 자료와 백운 선생의 후손이 관여한 효자 박지순 (1759~1816)에 대한 자료 33건이 확인되었다.

특히 <백운암 유고 상 >는 그간 단편적인 일화로만 전해진 백운 고시완 선생이 평생 추구한 학문과 그의 행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백운암 묘갈시집>, <백운암 창주시집>을 통해서는 문인(門人)과 유림(儒林), 나아가 삼도수군통제사(204대 민경호 통제사)도 선생의 학문과 인품을 찬양했음이 파악된다.

고시완 선생의 후손은 통영의 대표적인 효자인 박지순 공(1759~1816)의 효행을 널리 알리고 제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고박효자 향화 영속회의 회장을 맡아, 그 인연으로 박효자와 관련된 자료 역시 전해지고 있다.

배 의원은 이제라도 실학자 백운 고시완 선생과 효자 박지순 공의 자료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전수조사를 통해 문집으로 발간할 것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