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_전병일 의원

전병일 의원은 어업인들이 방청하는 가운데 통영LNG발전소 건설 중단과 수산업 홀대 정책을 지적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통영경제의 구심점인 수산업 전 업종이 생업포기에 이르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통영시 행정은 수산업 종사자들의 고통에 눈감으면서 임시방편의 돌려막기식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광도면 안정공단에 추진하는 통영LNG발전소가 10월 착공해 3년 후 가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수산업이 황폐화될 위기에도 통영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따졌다.

통영시는 발전소 건설에 따라 취득세 10억 원, 특별지원 사업비 약 140억 원, 일반지원 사업비 매년 약 10억 원, 재산세 약 30억 원을 통영시에 지원하게 될 것이고, 건설기간 일일 600여명과 운영시 200여명의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전 의원은한국해양연구원의 자료를 근거로, 발전소 가동에 따른 온배수와 염소 배출 등으로 인해 굴, 멍게, 가리비 등의 양식 산업은 물론, 영세어민들의 다양한 연안어업도 소멸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연간 4만여 톤을 생산하고 있는 통영의 굴산업은 종사 인원 1만2천여 명, 생산시기 6개월 기준 인건비 총액은 1천519억 원에 이른다.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발전소 주변의 굴 어업권은 176건, 면적은 781헥타, 생산량은 1만3천 톤, 생산 금액은 1,040억 원, 종사자의 인건비가 500억 원 이상이다.

전 의원은 “제대로 된 제조업 한 곳 없는 통영시의 살림살이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굴 산업을 죽여가며 발전소 사업을 시행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사업시행자가 제안하는 지원사업비 190여 억 원과 지역민 고용은 전무한 고용창출 200여명에 현혹되어 통영시민의 생명줄인 수산업을 말살시키는 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통영시가 작성한 발전소 건설로 인한 기대효과라는 혹세무민하는 자료는 더 이상 배포되어서도 안 되고 확대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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