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대표 임효진)이 ‘양심 텀블러’를 찾는다. 양심 텀블러 이벤트는 통영 관내에 있는 카페를 찾아가 플라스틱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물은 보냉텀블러, 커피선물세트, 개방형 실리콘 빨대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월 2회, 통영시내 카페를 무작위로 방문할 예정인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8일 통영시내 카페를 돌며 첫 번째 양심 텀블러를 찾았다. 그리고 이디야 죽림점과 패널커피에서 3명의 양심 텀블러를 찾았다.

1대 양심텀블러 김도윤 씨는 “늘 텀블러를 가지고 다닌다. 일회용 종이컵 같은 경우엔 특유의 냄새도 나서 싫다. 플라스틱컵이든, 세제든, 우리 모두 생활 속에서 자원을 아껴 쓰면 좋겠다.”고 전했다.

2대 양심텀블러 유경주 씨는 “얼마 전에 조카가 태어났다. 조카가 살아갈 지구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그 전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3대 양심텀블러 최수철 씨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너무 많은 플라스틱 컵이 소비되는 걸 보고 충격 받았었다. 그 이후로 늘 텀블러를 가지고 다닌다.”고 전했다.

이 이벤트를 기획한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조상현 사회복지사는 “횡단보도 정지선을 지키면 냉장고를 선물했던 예능프로그램 ‘이경규가 간다 양심냉장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벤트를 하게 되었다.”면서 ‘통영은 텀블러다’ 캠페인의 첫 번째 슬로건인 ‘나부터 들고 다니기’를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심 텀블러’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각보다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지역주민들이 많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이어나가다 보면 분명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이벤트가 “텀블러를 생활화하는 분들에게는 감사의 선물이 되고, 텀블러를 사용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관심과 참여가 일어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은 일회용품 제로를 꿈꾸는 ‘통영은 텀블러다’ 환경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텀블러를 생활화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