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은 물목문학회, 창작상은 승전무 이수자 유송이 씨

제5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인상 본상에 통영오광대 기능보유자인 김홍종 선생이 선정됐다.

김홍종 선생은 한국예총 충무지부간사로 시작하여 42년간 통영의 전통문화예술 발전과 현대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칠순의 나이에도 노인대학 ‘드림(꿈)’ 합창단의 지휘자, 하모니카 합주단 지휘자, 통영 시립도서관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종 선생은 여러 장르에서 재능과 끼를 발산하며 지역 예술발전에 기여해 왔다.

심사위원들은 “지금껏 통영의 문화예술에 힘써온 점과 아직도 그 꿈과 이상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 전원이 기꺼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보현 심사위원장은 “김홍종 선생은 통영 근대 예술의 산증인”이라고 평했다.

공로상은 개인 2명 단체 1곳이 추천된 가운데, 장시간의 토론 끝에 ‘물목문학회’로 결정됐다. 물목회는 2006년 ‘물목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지역 문학의 활성화와 정착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고 문학인을 꿈꾸는 재능 있는 이들을 발굴 교육하여 창립 18년 동안 19명이 중앙문단에 등단하여 풀뿌리 문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였음을 높이 샀다.

창작상은 통영 승전무 이수자인 유송이 씨가 단독 추천된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전원 동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우송이 씨는 가정주부의 역할과 예술인의 역할을 병행하며 자신을 잘 가꾸어 왔으며,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송이 씨는 2013년 청년 뮤지컬단이 창단되면서 안무 감독이라는 직을 맡았고, 그 기회를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발판으로 삼아 2017년 뮤지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심사위원회는 유송이 씨가 승전무 이수자로서 국내외를 오가며 국가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통영무용을 이끌어 나갈 패기와 창작욕구가 넘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창작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은 본상에 상금 1000만원과 창작지원금 1000만원이, 공로상과 창작상에는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3일 오후 7시, 한산대첩광장 특설무대에 마련된 통영예술제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은 지난 2015년 조흥저축은행 박명용 이사장이 통영예술문화 향상과 고향 후배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자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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