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 지원 400만원으로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운영

방학 기간 동안 시간 채우기에만 급급한 자원봉사가 아니라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해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자원봉사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임효진 관장)이 마련한 선택적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어르신과 매칭되어 활동하는 ‘어르신 스마트폰 활용 교육’, 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누리보듬 장난감 도서관에서의 ‘장난감 소독데이’, 환경 교육을 통한 ‘연대도 섬 환경 지킴이’ 활동, ‘다문화 이해교육 및 캠페인’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된 이번 방학 봉사활동에 지역 내 청소년 160여 명이 참여했다.

어르신 스마트폰 활용교육은 청소년이 어르신과 1대1로 만나 이틀간 스마트폰 활용법과 관련한 교육을 하는 것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손주 같은 학생들이 옆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이해가 빨라서 좋다. 이런 교육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참여자는 “어르신들을 만날 기회가 잘 없는데, 이번 봉사를 통해서 어르신들을 만나 소통 할 수 있어서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활용은 미숙한 어르신과 스마트폰 전문가인 청소년들의 만남은 양쪽 모두에게 큰 만족도를 나타내,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연대도에서 직접 해양쓰레기 조사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은 “통영에 살고 있으면서 해양쓰레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원을 아껴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앞으로도 고민하고, 지켜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난감 소독데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은 “장난감 소독은 힘들었지만, 아기들이 이 장난감을 갖고 놀 생각에 뿌듯했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다문화 이해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은 “다문화라는 뜻이 다른 문화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어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에서 지원한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어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받은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