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제주, 뱃길 다시 잇는다...재취항 시도
통영-제주, 뱃길 다시 잇는다...재취항 시도
  • 유순천 기자
  • 승인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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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용역결과 바탕으로 추진
2022년 정기 쾌속선 운항 목표

통영시가 2022년 통영-제주 항로에 정기여객선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통영발전시민협의회(회장 박현표)가 제안한 통영-제주 간 정기여객선 취항에 따른 타당성 최종 용역보고회를 지난 27일 가졌다.

이날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통영-제주 항로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은 경제성의 근거로 ▲국내 여객선 항로 수요의 완만한 상승세 ▲제주도 출입 화물 및 여객의 꾸준한 증가 ▲연안여객선 승객수의 꾸준한 증가 ▲경남도내 제주노선 전무 ▲ 통영의 근접 고속도로와 수려한 관광자원 ▲부산과 목포 중간지점으로 경남.북 및 충청까지 수요 확대 가능성 ▲향후 KTX 연결 등 여러 강점을 갖고 있어 매력적인 노선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제주도민의 소비시장이 통영 인근에 없고, 대형 여객선 경험이 없는 점 ▲저가항공사 와의 경쟁 ▲ 자칫 부산과 여수 사이에서 샌드위치 가능성 등은 약점으로 꼽았다.

산학협력단은 현재 수요가 포화 상태인 카페리 보다는 승객 확보가 쉽고 경제성이 앞서는 쾌속선을 먼저 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승객 500~600명이 탈 수 있는 300t급 쾌속선의 주 5항차 운항을 전제로 운임이 5만 원이면 첫 해 42만 원 흑자를 예상했다. 또 운임이 4만 원이면 158만 원 적자를, 3만5천 원이면 258만 원 적자로 나타났다. 그러나 3년째부터 모두 흑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학협력단은 운영과 재무적 투자자 확보를 위해서는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제안했다.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실제로 연안여객 운영 겅혐자의 참여 필용성도 제시했다.

앞으로 시는 2022년 취항을 목표로 항로개설과 사업자 공모 등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석주 시장은 총평을 통해 “경제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온 만큼 통영의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객선 재취항을 위한 민간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취항한 여객선은 18개월 만에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