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9일 금이네문화쌀롱에서는 첫 이벤트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김솔 선생이 마리오네트를 공연했다.

엉뚱하고 발랄한 생각으로 서피랑을 예술의 성지로 만들고 있는 ‘쌀롱드피랑(대표 이장원)’에서 세 번째 99데이를 연다. 서피랑 99계단에서 시작한 99데이는 지난 2년 간 무료체험과 투어, 전시, 공연, 프리마켓 등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9월 9일, 서피랑 99계단에서 세 번째 99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올해 99데이는 새롭게 생긴 서피랑 복합문화감성공간 ‘생가ㄱ’에서 문화공연을 펼치는 ‘금이네문화쌀롱’과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하는 통영소학당이 함께 만든다.

서피랑 복합문화감성공간 ‘생가ㄱ’은 통영 RCE의 쌈지교육장이던 뚝지먼당길 94번지의 낡은 집을 쌀롱드피랑의 이장원 대표가 올해 1월 위탁받아 리모델링한 눈에 띄는 공간이다.

“박경리 선생님의 생가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이 공간의 이름을 ‘생가’에 따로 ‘ㄱ’을 붙여 ‘생가ㄱ’이라고 했습니다.”

이장원 대표는 이곳에서 한 달에 한 번 ‘금이네문화쌀롱’을 열 생각이다. 지난 8월 9일 금이네문화쌀롱에서는 첫 이벤트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김솔 선생이 마리오네트를 공연했다. 너무 임펙트 있는 공연이어서 이번 99데이에 하게 될 두 번째 이벤트가 부담이 될 정도라고.

이번 99데이 프로그램은 오후 3시 공간 ‘생가ㄱ’에서 금이네문화쌀롱 공연으로 시작한다. 오후 5시에는 99계단에 있는 서피랑공작소에서 ‘서피랑지기의 서피랑이야기 투어’가 시작된다.

“서피랑 99계단에 얽힌 통영의 가슴아픈 역사로부터 서피랑 투어를 할 예정입니다. 작년처럼 후원을 받아 참가자들에게 모두 99콘을 선물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박경리 생가와 서피랑 골목투어를 할 계획입니다.”

저녁 7시에는 ‘생가ㄱ’으로 돌아와, 회색의 칙칙한 건물이 복합문화감성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을 정식으로 알리는 공간 ‘생가ㄱ’의 개소식을 선포한다.

바로 이어서 저녁 7시 10분부터는 통영소학당의 ‘통영영화사 이야기-다큐관람 및 이승기 관장님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통영 명정동이 고향인 이승기 마산 영화자료관장은 다큐와 함께 생생한 영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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