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섬의 날 체험 이벤트 성황리 종료

통영이 보유한 570개의 섬 중 한산도·연대도·만지도를 둘러보는 섬투어 ‘성큼섬큼’이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8월 8일 ‘제1회 섬의 날’을 맞아 통영시에서 벌인 이 이벤트는 국내유일의 해상관광택시를 이용해 한산도 제승당을 비롯한 3개 섬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일찍부터 해양소년단 홈페이지에는 통영섬 삼행시를 올리며 참가를 신청하는 신청자들이 줄을 이어, 570명 모집에 1천1백여 명 지원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8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약 2시간 동안 트래킹과 해설이 곁들여진 통영섬 투어를 하루 3회씩 정기적으로 진행됐다.

도쿄를 바라보며 경고하고 있는 거북선등대

스릴과 재미를 더한 해상택시로 한산도에 도착, 전문해설을 곁들여 한산대첩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제승당 관광, 통영의 섬들에 대해 얽혀 있는 재미있는 탄생배경과 일화들을 소개해 통영섬 알리기에 앞장섰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최대승전지인 한산대첩 승전항로를 체험하고 한산도 제승당 앞에서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를 선택해서 전투를 벌이게 된 배경과 천혜의 요지라 불리는 한산도의 지리적 이점을 설명했을 때 참여자들은 감탄을 마지않았다.

“거북선등대가 바라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일본의 수도인 도쿄입니다.”

한산항등표(거북선등대)가 도쿄를 바라보며 일본의 전쟁 도발을 경고하고 있는 이야기를 비롯,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한산도 투어는 단순한 섬투어를 넘어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거제시에서 참가한 한 참가자는 “우리의 깊은 역사를 실제 장소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니 매우 감동이었다. 우리 가족들은 섬의 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연맹장 김태곤) 관계자는 “이번 성큼섬큼 이벤트를 통해 통영섬에 대한 아름다움을 관광객 여러분과 공감하며 느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섬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이들에게 통영섬을 소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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