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코스퍼레 1위 태사랑태권도 청소년들.

시민들 퍼포먼스 퍼레이드 즐기며 축제 주인공 돼

 버블코스프레 퍼레이드 시상
1등-태사랑태권도 2등-제이킹덤, 선우사물패
3등-누리사랑교육원, 이솝어린이집, 12간지
포토제닉상-통영등대로타리

조선수군의 군사점호를 재현한 군점에 이어 열린 통제사 행렬과 버블 코스프레가 다양한 퍼포먼스로 시민들을 축제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통영한산대첩축제 개막일인 지난 10일 오후 3도수군통제영 내 세병관에서 군점 재현행사가 열렸다. 군점은 통제사가 통제영 산하 병사와 무기 등을 사열하는 것으로 이날 세병관에는 취타대의 연주와 조선수군으로 참여한 동원고 학생들을 주축으로 재현되었다.

이어 열린 통제사 행렬과 시민들이 참여한 버블 코스프레는 거리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민들을 축제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통제영 세병관을 출발한 행렬은 항남오거리와 한산대첩광장까지 시내 간선도로에서 진행됐다. 맨 앞에서 행렬을 이끈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는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며, 버블 코스프레 참가 팀들은 갖가지 주제로 시민들과 어우러졌다.

퍼레이드 행렬에는 해군 의장대 시범과 24반무예 시연, 고교생 댄스동아리와 어린이, 사회단체, 외국인 등 다양한 참가단체가 비누방울을 날리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거리에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도 행렬을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거나 박수로 호응하며 함께 즐겼다. 특히 퍼레이드에는 통영지역 외국인 이주여성과 노동자들이 많이 눈에 띄어 이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참가팀 중 한 태권도체육관의 초등생들은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주제로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라는 슬로건을 새기고 거리시범을 보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 외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이들이 함께 참가해 북포루 날다람쥐를 표현한 누리사랑교육원, 엄마와 함께 걸으며 퍼포먼스를 선보인 12간지 등이 수상에 성공했다. 또 자생원의 장애인들도 분장을 한 채 휠체어를 타고 출전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날 통제사 행렬과 함께 거리에서 퍼포먼스 퍼레이드를 펼친 버블 코스프레는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한편, 퍼레이드로 펼친 퍼포먼스의 내용과 시민들 반응 등을 심사해 참가팀 순위도 매겨졌다.

버블코스프레 1위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주제로 NO아베와 일본재품 불매운동 등을 표현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은 태사랑태권도 청소년팀이 차지했다. 2위는 선우사물패와 청소년 동아리팀 제이킹덤, 3위는 북포루 날다람쥐를 표현한 누리사랑교육원과 이솝어린이집, 12간지가 공동 수상했다. 포토제닉상은 통영등대로타리에 돌아갔다.

버블코스프레를 연출한 박미자(47) 총감독은 "올해 컨셉은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참여자와 관람객 구분없이 서로 박수치고 함께 즐기는 모습에 어느정도 성공적이라 생각든다"라며 "앞으로 전국적인 퍼레이드로 성공시켜 한산대첩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버블코스퍼레 2위 제이킹덤 청소년 댄스동아리.
버블코스퍼레 3위 이솝어린이집.
버블코스프레 3위 누리사랑교육원은 장애와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북포루 날다람쥐를 표현했다.
버블코스프레 1위 태사랑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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