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50개 팀이 참여한 대만국제합창대회 금상
그랑프리 스테이지에서는 ‘아리랑’으로 특별상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김정혜)이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2019타이페이국제합창대회에 참가, 어린이합창(A1 Children Choir)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어 각 부문 1위 팀들이 겨루는 그랑프리 스테이지에서는 진규영(통영국제음악재단 부이사장) 편곡의 ‘아리랑’을 불러 특별상을 수상했다. 처음 참가한 국제경연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핀란드 출신의 심사위원 Pasi Hyӧkki는 “탁월한 선곡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이 유려하게 표현되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타이페이국제합창대회는 8개국 50개 팀이 참여한 국제적인 경연대회로, 어린이, 청소년, 시니어, 전통음악 등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경연을 하고, 각 카테고리의 1위 팀이 모여 다시 경연을 하는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아카펠라곡인 ‘In Monte Oliveti’ 와 그리고 ‘아리랑’을 불렀다. 또한 국제 문화교류를 위해 대만 작곡가가 작곡한 곡을 연주하도록 한 대회 규정에 따라 대만 전통 어린이 민요인 덴마카를 불렀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32명으로 대회에 참가한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공식경연 외에도 대만대 종합병원에서 열린 프린지 콘서트에도 참가하여 대만, 중국 등과 함께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일정 중에 대만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팀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갖기도 했다.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2016년부터 일본 하마마츠음악축제, 가나자와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음악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김정혜 지휘자는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덕분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상의 무게만큼이나 책임감도 무겁게 다가온다.”며 “앞으로 좋은 음악을 위해 더욱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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