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강제 위안부’를 기억하는 시와 영화
‘일본군 강제 위안부’를 기억하는 시와 영화
  • 김선정 기자
  • 승인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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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생각하다

14일 기림일 행사, 15일 시상식과 두 편의 무료영화 상영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오는 14일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명(共鳴)을 담은 소리, 진실을 울리는 소리’ 행사를 연다.

이번 ‘공명을 담은 소리, 진실을 울리는 소리’는 제2회 전국청소년 시화 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전시회, 영화제, 기림일 기념식 & 1400차 연대 수요시위 등 다섯 가지 기억행동 부제로 열린다.

기림일 기념식 & 1400차 연대수요시위는 14일 오전 9시 남망산조각공원 옆에 있는 ‘정의비’ 앞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통영, 거제 지역 할머니의 증언을 낭독하고, 시화공모전 수상작으로 헌시를 낭독하며 헌화를 한다. 2부에서는 통영여고 청소년정치외교연합 동아리가 몸짓공연을 하고 선언문과 성명서를 낭독, 구호 외침, 기억 손 글씨 릴레이 등을 펼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시화공모전의 시상식과 무료 영화 관람이 예정돼 있다.

오후 2시에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다시 봄’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통영 동원고 김경원 학생을 비롯해 16명의 학생이 시상대에 오른다. 최우수상은 초등부에 거제 대우초등학교 하지윤, 중등부에 거제 제일중학교 안소현, 고등부에 창녕 영산고등학교 최은서 학생이 수상했다.

이 학생들의 작품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15일부터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이후에는 일본 교토와 나고야에서도 ‘청소년의 목소리_진실을 울리는 소리展’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오는 9월 29일에는 교토부락 해방센터, 10월 1~6일에는 나고야시립갤러리 ‘야다’에서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15일에 상영할 무료영화는 ‘주전장’과 ‘침묵’이다.

오후 4시에 상영할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만들어 지난 7월 말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새로운 접근의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다.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뛰어든 미키 데자키 감독은 3년 동안 한국, 미국, 일본의 3개국을 넘나들며 아베 정권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추적했다.

6시 20분에 상영할 침묵은 반세기의 긴 침묵을 깨고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정부에 사과와 배상, 명예와 존엄회복을 호소한 15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투를 담은 영화다. 30여 년의 시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재일교포 2세 박수남 감독의 화제작이다.

송도자 상임대표는 “할머니가 돼서야 말할 수 있었던 피해 여성들의 지난한 아픔과 고통에, 일본정부의 법적 책임이행을 요구해 온 그들의 끈질긴 노력과 용기에, 전국 청소년들이 공명하여 담아낸 기억행동이 시민사회에도 공명이 되어 큰 울림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