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고, 강한 체력과 기동력으로 승리 견인
서해고, 예선 첫경기 보인고에 패하고도 돌풍
고성군, 비수기 축구대회 유치로 지역경기 활성화

제56회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신갈고.

신갈고가 제56회 청룡기 우승으로 고교축구 최강에 올랐다.

고성스포츠타운서 지난 4일 열린 결승전에서 신갈고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링된 볼을 박민준이 결승골로 만들었다.

신갈고는 이번 대회 예선리그부터 기동력을 앞세워 상대 팀들을 흔들었다. 선수들은 대회에 앞서 인터벌 등 충분한 체력훈련으로 우승의 큰 요인이 되었다.

고비도 있었다. 8강전서 FC예산을 맞아 전반 내리 2골을 내주고도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8:7로 기사회생했다. 이 경기로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서해고도 아쉽게 청룡기를 놓쳤지만 우승 자격이 충분했다. 예선리그 개막 첫 경기서 보인고에 2:4로 패했지만 갈수록 경기력은 빛을 발했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였던 부산정보고를 4:1로 대파하고 준결승전에서 만난 전주공고를 4: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한편 4강전 고비를 넘기지 못한 보인고와 전주공고는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내년 고성 대회를 기약했다.

우승팀 신갈고의 주장 조현택 선수는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충분한 체력훈련을 했던 것이 우승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개인상은 최우수선수상 신갈고 조현택 선수가, 우수선수상은 서해고 문승원 선수, 최다득점상은 용호고 조성호(8골) 선수가 차지했다.

제56회 청룡기 준우승을 차지한 서해고.
백두현 고성군수가 고성스포츠타운서 열린 청룡기대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고성군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56회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신갈고 선수단.
제56회 청룡기 우승컵은 경기 신갈고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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