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도시와 임진각 견학

통영고(교장 안진수)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18일부터 7월 20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경기도 파주로 국어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독서토론 기행을 다녀왔다.

교내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장릉, 출판의 도시 파주를 찾아 지혜의 숲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출판사들, 최전방 임진각을 견학하였다.

기행 첫날, 조선 인조가 묻혀 있는 파주 장릉을 방문하여 문화해설사의 해설로 조선시대 승하한 왕의 장례절차와 살아생전 인조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출판의 도시 파주를 찾아 지혜의 숲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 출판사들, 도서 박물관, 헌책방 골목 등 다양한 곳을 견학했다. 인쇄체험, 장단콩 초콜릿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하였다.

오후에는 최전방 임진각을 방문하여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6·25 전쟁 때 파괴된 기차 및 지하벙커, 통일공원 등을 견학하며 분단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야간에는 ‘통일,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라는 주제로 독서토론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임진각에서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미리 읽은 이호철의 ‘판문점’과 이응준의 ‘국가의 사생활’에 연결시켜 ‘통일은 가능한 것인가’, ‘통일 이후의 모습 상상해보기’, ‘통일이 주는 의미 생각해보기’, ‘통일 상황에 대한 우리의 대비 자세’ 등 다양한 소주제를 가지고 토론 및 토의 활동을 하였다.

비바람이 몰아친 통영과 달리, 34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이었지만 학생들은 그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냈다.

이번 사제동행 독서토론 기행에 참여한 정재훈 학생은 “임진각을 방문했을 때 슬펐다. ‘전쟁’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전쟁의 흔적들을 보고 나니 먼 이야기가 아니었음을 깨달았고, 전쟁으로 인한 상실감이 크게 와닿았다. 책을 읽고, 임진각을 방문하며 ‘통일’이라는 과제가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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