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 190억 들여 관광객 다시 부른다
반공 이데올로기 벗고 평화 테마로 재도약

거제포로수용소가 낡은 반공 이데올로기를 벗고 평화를 테마로 2024년까지 리빌딩에 들어간다.

거제시는 지난 12일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평화’를 전면에 내세운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전쟁과 깊은 연관을 가진 포로수용소라는 어두운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포로들의 음악회, 운동회, 취미활동 등 국제협약에 의해 자유와 평화를 누렸던 수용소라는 세계 유일의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했다.

기존의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반공이데올로기에 편승한 안보위주의 전시물과 노후화된 전시시설물,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전쟁전시관은 최근 관광객 감소로 나타났다. 지난1999년 10월 개관 이후 1천2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VR체험관 개관, 거제관광 모노레일 개통,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객 유인책을 편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내에 참전국 16개국과 의료지원국 5개국의 평화를 향한 고귀한 희생을 잊지 말자는 평화수호대, 전쟁과 피난 속에서도 역경을 꿋꿋이 이겨낸 고아와 천막학교를 테마로한 어린이평화전시관, 누구나 가보고 싶어 하지만 쉽게 갈 수 없는 판문점을 배경으로 하는 평화정원, 관광객과 지역 공동체가 하나 되는 피난민촌 평화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적박물관을 신축하여 유적공원을 리뉴얼 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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