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호인 출전, 탁구 레전드 안재형.현정화 분위기 업
단체전 경남연합·제주연합(남자1부)·창원연합(여자1부) 각각 우승

통영이 오랜만에 탁구의 열기로 뒤덮였다.

올해 6번째로 열린 이순신장군배 전국오픈탁구대회는 명실상부한 동호인 전국대회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전국에서 참가한 450개팀, 1천500명의 선수 규모와 올해 개관한 통영체육관을 주경기장으로 삼아 경기진행 등 모든 면에서 동호인대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다 탁구 레전드 안재형과 현정화 감독이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친선경기와 싸인회 등으로 먼 길 달려온 전국 동호인들을 만족시켰다.

주경기장인 통영실내체육관은 탁구테이블 40개를 설치하고도 넉넉했다. 밝은 조명과 선수대기실, 주변환경, 교통망, 대회진행 등 동호인들에게 최고의 대회로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사실 동호인 대회는 경기와 함께 그 도시의 관광, 먹거리 등이 모두 대회 이미지로 평가되고 다음 해 출전여부를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 소문도 빠르다. 그만큼 성공적 대회로 만들기는 힘들지만 무너지기는 순간이다.

대회 결과 남자 단체전은 1부 경남연합과 제주연합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7개부로 나뉜 남자 개인전은 1부 최동진(양산), 2부 문현풍(순천탁구인의 집), 3부 신연수(대구) 등이 우승했다.

여자 단체전은 창원연합 A.B팀이 공동 우승했다. 개인전은 1~6부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1부 탁수인(창원), 2부 김기순(통영), 3부 홍경진(거제) 등이 우승했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체육관 옆에 탁구전용체육관을 건립해 내년 대회 이전에 개관하겠다”고 밝혀 탁구인들의 환호를 받았다.

주현수 회장도 “통영시의 탁구전용체육관 건립에 맞춰 전국오픈탁구대회를 통해 통영을 알리고, 탁구 저변을 넓히는 일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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