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극 스테이지

통영연극예술축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가족극스테이지’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마임극 형식의 공연이 주를 이룬다. 연기자와 관객이 얼굴을 맞대고 공연해 더욱 신명나는 무대다.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수동적인 극장은 NO! 대극장의 넓은 무대를 한편의 마당극이 벌어지는 놀이판처럼 만들어, 80석의 관객석을 놓고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한다. 그래서 가족극 스테이지 마임극 4개 공연의 장소는 ‘대극장 무대 위의 무대’라고 표기돼 있다.

연기자와 관객의 거리를 한 뼘으로 줄여버린 ‘마임공작소 판’의 공연 4편을 소개한다.

 

■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이야기 ‘잠깐만’

┃ 7월 14일(일) 오후 7:30, ┃
┃ 7월 15일(월) 오후 7:30 ┃

그림 속에서 나온 남자, 그림 속으로 들어간 여자들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매번 실수투성이인 단장과 가끔 투정을 부리지만 작품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는 길거리 공연자들의 이야기다.
관객들의 반응에 금세 의욕을 상실하는 단원들, 그러나 항상 공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단장은 새로운 영감으로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을 공연하기로 한다. 계속되는 실수와 실망에도 굴하지 않고 밀레의 ‘이삭줍기’, 클림트의 ‘여성의 세 시기’, 뭉크의 ‘절규’ 등을 무대에 올리는 단장과 단원들의 좌충우돌 공연기.

 

버블 & 마임

┃ 7월 16일(화) 오후 7:30┃
 

세 마임이스트의 스토리 있는 마임극


마임극의 정수를 보여 줄 네 편의 마임극이다. 최정산, 류성국, 오쿠다마사시 세 명의 마임이스트가 보이지 않는 사물을 눈에 보인 듯 그려주는 드라마를 만들어간다.

UFO를 타고 비행하던 외계인이 지구에 불시착한 ‘지구별 여행 ’과 빗자루질을 하며 동전을 줍는 이야기 ‘마당 쓸다가’, 사진첩을 열어 보며 사진에 담긴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사진’ 그리고 나이를 잊은 ‘비눗방울 부는 할아버지’ 이야기다.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오른 할아버지가 비눗방울을 불며 세대를 넘나들며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 고재경 마임전국오픈탁구대회

┃7월 17일(수) 오후 7:30 ┃

박장대소를 불러올 황당한 이야기 6편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 듣고 경험해 보았을 황당한 사건을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황당’과 엉터리 마술과 기술적인 마임이 결합한 관객과 함께 하는 ‘마임쇼’가 펼쳐진다. 마임공작소의 고재경 대표가 마임이스트로 출연한다.

 

■ 경상도 비눗방울

┃7월 18일(목) 오후 7:30 ┃


즐거운 공연을 배달하는 광대


버불이스트 안동윤 씨가 비눗방울로 꿈을 담아 이야기한다. 경상도스러운 경상도 스타일의 비눗방울, 경상도처럼 생긴 비눗방울을 만들며 행복을 배달하는 공연. 사람 몸보다 더 커지는 갖가지 비눗방울을 보며 온가족이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 극단 즐거운 사람들 _ 놀이극 ‘반쪽이 이야기’

┃7월 16일(화) 오전 09:40·11:00┃

관객과 함께하는 라이브 타악 놀이극

‘반쪽이 이야기’는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가는 놀이극이다. 전통놀이와 전래동요, 의자를 이용한 놀이를 관객과 함께 하여 어린이 관객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높여준다.
모두가 다 아는 전래동화 ‘반쪽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 반쪽이가 벌이는 모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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