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통발어선 민성호의 선원들이 통영해경 부두에 내리고 있다.

해경구조대, 전복어선 내부서 마지막 생존자 1명 극적 구조

9일 오전 3시 42분경 통영 매물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됐던 통영선적 통발어선 2014민성호(8.55톤) 선원 6명이 해경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통영해경(서장 김해철)은 전복 신고를 받고 구조대와 경비함정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선장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스리랑카 선원 1명을 먼저 구조했다.

또 선내 수색으로 호흡과 맥박이 없던 스리랑카 선원 A씨(남.24)를 추가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통영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병원 측의 진단을 받았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의식이 있는 채 구조된 선장은 “통발 양망 후 어군탐지기 작동 중 선박이 정지 상태에서 갑자기 전복됐으며, 별다른 충돌이나 충격은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원인 조사는 선체를 안전해역으로 예인한 후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구조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1501함(현장지휘함) 등 21척, 항공기 3기, 잠수요원 15명과 해군 1척, 민간선박 3척 등이 참여했다.

9일 새벽 통영 매물도 남동방 12해리 바다에서 전복된 통발어선의 선원 구조작업을 펴고있는 통영해경.
구조된 통발어선 민성호의 외국인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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