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229명, 조암지구단위계획 지체로 혼란
대행사 교체 등 추진상황 파악 ‘비대위’ 구성

광도면 조암마을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예정지.

 

통영시 광도면 죽림 조암마을에 추진되는 서희스타힐스 아파트건립 사업이 지연되면서 계약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아직 조합결성 이전이라 추진위와 대행사가 진행하던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계약자들이 비대위를 구성하고 상황 파악을 위한 비상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비대위(위원장 강인철)는 오는 8월 16일 새통영농협 죽림 하나로마트 3층 강당에서 총회를 공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현재 추진상황을 파악하고 계약자들의 입장도 정리할 예정으로 죽림 서희스타힐스아파트 건립사업의 중대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2차에 결쳐 계약금 3천만 원 정도를 낸 대부분의 계약자들은 사업추진이 어렵다면, 사업 자체를 백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로운 추진동력을 가진 대행사가 들어와 계약자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향후 추진되는 사업은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계약자들은 통영시가 현재 중단된 원문지구 삼정건설을 밀면서 조암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지연시켰다는 등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통영시 도시과는 조암마을 지구단위계획은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환경영향평가와 진입도로, 토석채취 등 여러 보완할 조치사항이 있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의 가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승인이 결정되면 아파트건립 허가신청 등의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행사 관계자는 현재 지역경기 침체 등 여러 요인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조만간 대행사 개편으로 계약자들을 모두 만나 상황 설명과 새로운 계약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건너편 마을 뒷산 부분이 죽림서희스타힐스 예정 부지.
E마트 도로 건너편 산이 죽림서희스타힐스 예정 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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