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이 지난 3일 취임 1년을 맞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시정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시정방향인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을 기치로 강석주 시장은 ▲국·도비 예산 확보 ▲공모사업 선정 ▲소통과 현장행정 강화 ▲청렴문화 정착 및 확산 등 4가지를 시정추진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먼저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정부, 경상남도를 수차례 방문, 주요 현안과 핵심사업을 설명하고 건의한 결과 2017년까지 4,000억 원이 채 되지 않았던 국·도비·지방교부세 등 예산을 2018년 4,346억원, 2019년 5,046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고용안정 및 촉진, 경영안정, 지역인프라 확충 등 국·도비를 비롯한 직·간접적으로 1,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고용위기지역 1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2년이 각각 연장됨에 따라 통영시는 신규사업 발굴과 일자리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각종 공모사업에도 정량지구(멘데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2019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소태권역), 2020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연명권역)을 비롯한 26건에 선정되어 약 9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현재 문화도시사업(200억원),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확산사업(500억원), 어촌뉴딜 300사업(14개소 각100억원)을 비롯한 각종 공모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시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공모사업 신청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현장방문과 소통행정을 통해 주요 건의사항 72개 중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50건 49억 원을 반영하여 추진 중이며, 민·관협치의 모범사례인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끝으로 청렴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 시장은 조직 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예산 등 조직운영으로 올해 청렴도 평가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지난 1년간 기관표창 17건, 공모사업 26건, 기타 5건 등 총 48건에 982억 원의 국·도비 예산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받았다.

강석주 시장은 “이 모든 것이 공무원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이루어 낸 결과”라며 격려와 감사를 표했다.

민선 7기 공약 및 시민정책제안은 공약 5대 분야 62개 세부사업과 시민정책제안 19건으로 전체 81건에 대하여 임기 내 53건, 중장기 28건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공약 4건과 시민정책제안 4건 등 총 8건을 완료하고 73건을 정상 추진 중에 있으며, 국·도비 예산확보, 공모사업 선정 등 추진 기반조성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2018년에 이미 확보된 것을 포함하여 2019년 1회 추경예산까지 총 46건 750억원을 예산에 반영하는 등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 22건에 대해서도 재정 여건을 감안하여 추경에 반영함과 아울러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비예산 사업 13건은 기본계획과 일정에 따라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시의 주요 현안사업은 봉평지구(신아sb포함) 및 정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어촌뉴딜300사업, 통제영 거리 조성사업, 중앙·북신전통시장 주차장 조성사업,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사업, 해저터널 리모델링사업 등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약사업인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과 해저터널 리모델링 사업의 추진을 바탕으로 문화재 야행 등 야간경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개최한 문화재 야행은 1만5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성공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5월 준공돼 현재 시범운행 중인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은 향후 상업운행으로 새로운 섬 관광의 즐길거리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어촌뉴딜300사업을 비롯한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도서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섬 관광 활성화 등 1석2조의 효과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투자유치 사례로 지난 6월 27일 선박블럭·조선 및 배관기자재·해양플랜트 제조업체인 ㈜퍼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퍼쉬는 2021년까지 400억 원의 설비투자로 50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통영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봉평지구(신아sb 포함)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건설사업과 연계하여 관광 등 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수소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기반을 조성하여 제조업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국가산단과 일반산단 활성화 그리고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스마트 농수산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강석주 시장은 “1년이라는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달려왔다”며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석주 시장의 지난 1년은 공약사업과 시정의 가치, 추친방향 등을 세우며, 국비예산 확보와 각종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의 성과로 무난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도77호선 노선갈등과 LNG발전소 건립, 욕지해역 풍력발전소 건설, 도산면 송계마을 음식물처리공장 건설 등 지역갈등 해결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다.

강석주 시장의 취임 2년째에 접어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이 시정의 최대 과제이다. 당장 3차 매각에 실패한 성동조선과 신아조선 도시재생사업의 해법 마련, 안정일반산단의 재개, 안정국가산단의 활성화 등을 비롯해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