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쉬, 2021년까지 400억원 설비투자로 500명 일자리 창출

통영시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후 첫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27일 공격적인 증설 투자를 추진 중인 ㈜퍼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퍼쉬는 거제 대우조선의 협력사이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통영시는 ㈜퍼쉬의 사업장 증설에 행·재정적 지원을, ㈜퍼쉬는 향후 2021년까지 4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와 신규 인력 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신규 직원 채용 시 통영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퍼쉬는 거제에 본사를 둔 선박블록·조선 및 배관기자재․해양플랜트 제조업체로 거제공장과 사천공장, 안정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은 ISO 9001 인증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생산제품의 높은 품질, OHSAS 18001을 통해 사업장 환경의 안전성을 인증 받았고 2004년 대우조선해양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최우수 및 우수협력업체를 수상하는 등 기술력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또 지난 2016년 폐업한 가야중공업을 2018년 7월에 매입한 안정공장에 설비투자로 해양플랜트 전문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사외 협력사 등록에 따라 꾸준한 설비 확장이 기대된다. 2018년 경남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생산성과 품질향상 제고를 위한 우수한 직원 복지혜택도 갖추고 있다고 시가 밝혔다.

시는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이 연장됨에 따라 기간 내 통영시에 투자하는 사업자가 지원자격을 충족할 때 일반지역보다 지원규모가 확대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신청할 수 있다.

산자부의 심사에 의한 지원규모는 최대 약 1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 기업은 투자수행과 함께 일정규모의 신규 직원 고용의무도 있다.

이번 투자협약은 통영시가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이래 건실한 기업 유치를 위해 정부의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 첫 사례로 향후 고용확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석주 시장은 “어려운 제조업 상황에도 불구하고 증설 투자해 준 기업체에 감사드리며, 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등 기업투자 최적지로의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조선업계는 투자기업을 환영한다면서도, 지난해 7월 가야중공업 경매 낙찰 후 잔금 미지급과 재경매 등의 어려운 상황도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