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작가 문학을 주제로 바닥 및 벽면 리뉴얼

서피랑의 명소 99계단이 새단장을 했다.

명정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동진)는 지난 6월 3일 서피랑 99계단의 바닥과 벽면을 새단장했다. 이번 새단장은 2015년 완성된 그림이 낡고 훼손되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2019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실시하게 됐다.

서피랑 99계단 리뉴얼 작업은 통영미술청년작가회의 ‘나의 살던 고향은’을 테마로 했다. 박경리 작가의 문학을 소재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은 장편소설‘김약국의 딸들’소설 속에 나오는 바다와 섬으로 이루어진 통영풍경을 묘사했으며, 계단길은 박경리 작가의 서재와 집필한 책을 보여준다. 책의 내용과 어록을 표현해 작가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기도 했다.

김정명 명정동장은 서피랑 99계단은 지역주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새단장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이 더욱 사랑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했다. 또한 “완성된 99계단을 걸어보면 박경리 작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김약국의 딸들’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방문을 권했다.

서피랑 99계단 용역을 맡은 통영미술청년작가회는 10여 년간 통영에서 미술작품 활동을 해 온 실력 있는 단체이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