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5분자유발언

김혜경 의원(기획총무위원회)

김혜경 의원이 통영시 인재육성장학기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통영시 인재육성장학금의 이자분으로 운영되는 장학사업 중 일회성 보다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 발언 요지다.

당초 통영시의 인재육성장학금은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의 인재를 장기적으로 지원해 통영출신의 세계적 인물로 키워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이후 시장이 바뀌면서 성적 우수자와 가난한 형편 등 대상자를 늘려 나눠먹기식 또는 선심성 선거용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통영시는 시비와 시민성금 등으로 130여억 원의 인재육성장학기금의 이자분으로 장학사업을 펴고 있다. 직접 장학금과 1년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실력향상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 의원은 1년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장학 프로그램인 ‘브릿지투더월드’와‘통영청소년예술아카데미’사업의 효과를 설명했다.

‘통영청소년예술아카데미’는 예술분야의 저변확대와 예향 통영의 맥을 이어가고자 문학과 미술 분야의 재능 있는 청소년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지원자가 늘고 수강생의 수가 누적될 정도로 우수한 효과를 보임에도 부족한 사업비가 한계로 작용한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한‘브릿지투더월드’는 통영청소년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찾아 국내·외 탐방으로 세계를 배우고 미래를 꿈꾸는 글로벌 청소년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2년 동안 통영 청소년 761명이 참가했으며, 257명이 47개 RCE 도시 등 세계를 배우고 돌아왔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위원회, 시민교육위원회 등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참여로 지역사회의 문제해결 능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런 결과로 9년 연속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그램으로 인증받고 있으며, 2012년 제7차 세계 RCE총회 교육분야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안타깝게도 이런 우수 장학프로그램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6천만 원에서 출발한 이 사업은 2011년 1억5천만 원까지 늘었으나, 2013년부터는 줄곧 8천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어 왔다.

특히, 현재는 연간 4천만 원으로 반토막 났다. 글로벌 시대에 거꾸로 가는 글로벌 인재육성책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말 통영의 인재를 육성하려면 일회성 장학금 보다는 브릿지투더월드 같은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시대에 부응하는 지역인재를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통영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교육이라며, 강석주 시장에게 예산 확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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