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남 통영소방서
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따스한 해살에 해맑은 미소와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친구들과 장난치며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도 불법 주·정차된 많은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로 이어져 병원에 이송할 때면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어른으로서 안타까움이 든다.

어린이의 경우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이 높은 반면 운동기능과 판단이 미숙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미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교주변이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차량으로 인해 어린이 교통사고율이 많은데 어른들이 조금만 신경 써서 차량이나 사람들의 시야를 가리는 불법주·정차나 밀집된 차량들이 있는 곳을 주행할 때 최대한 서행하면서 운행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이다.

전기와 화재예방 교육도 중요하다. 불과 전기는 잘못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평상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어린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기안전커버를 사용해 전기 감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하고 다리미, 뜨거운 냄비등 어린이들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물건을 함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또 차안이라고 해서 안전한 공간은 아니다.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는 밀폐된 차안의 온도를 바깥보다 훨씬 더 높게 만드는데 간혹 차안에 아이를 혼자 방치해두어 질식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어린이 안전사고는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미리 익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