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시장, 주요사업 국비 예산확보 요청
정점식 의원, 국비 예산확보에 최선의 노력
시장과 국회의원의 공생분모는 ‘예산’

한국당 정점식(통영.고성) 국회의원과 민주당 강석주 통영시장이 첫 간담회를 가졌다.

모두 초선인 두 사람은 지난 20일 통영시장실에 마주앉아 통영시의 주요 사업과 필요한 국.도.비 예산내역을 펼쳐놓고, 국비 확보를 위한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시장실 12인용 원탁 테이블에는 시와 한국당에서 6명씩 앉았다. 한국당은 정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강근식 도의원, 강혜원 통영시의장, 강정관 사무국장, 최재호 보좌관 등 6명이 자리했다.

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올해 목적예비비(2차) 대상사업 신청현황과 관련해 통영시청소년수련원 시설 개선사업 등 모두 28개 사업에 400억 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영시의 주요 현안과 사업은 총 6건으로 한산대첩교 건설, KTX연계 북신만대로 건설, 죽림종합문화센터 건립, 국도14호선 통영구간 입체횡단시설(통로박스) 정비, 동물보호센터 설치,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이다.

이를 포함한 통영시의 2020년도 주요 국고 보조사업은 모두 36건으로, 약 1천500억 원의 재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점식 의원은 “KTX 연계 북신만대로 건설 중 충무교 4차로 확장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지연되고 있는 고성~통영 국도 77호선의 노선 갈등 해소로 하루 빨리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열악한 지방재정과 도서지역이 많은 통영시의 특수성 반영이 필요하다”며 당적과 관계없이 힘을 합쳐 통영 발전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그동안 시장과 국회의원이 간담회를 갖는 모습은 통영에서 꽤 낮선 장면이다. 특히 민주당 소속 시장과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및 도의원들이 한 자리에 앉았다는 소식에 시민여론은 긍정적이다. 선거 때 치열하게 싸웠던 열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임기 4년을 자신의 선거운동으로 보내며, 지역경제 회생과 시민갈등 조정 등 정작 정치가 필요할 때는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은 모두가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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